정문영의 초록인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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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초록인형이란? 수상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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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콘테스트에서의 심사평을 비롯하여,
공식적인 매체를 통한 초록인형의 평론들입니다.



초록인형평론


정문영 작가의 작품을 처음 본 것은 지난 1월에 광주에서 있었던 전시를 취재하고 온 본사 기자의 취재와 당시 출간한 작품집 ‘A Doll’을 통해서 였다.
당시의 작품에서 느낀 소감은 그저그런 헝겊인형을 만드는 사람이 또 한사람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책 'ADOLL'
사실 그동안 보아 온 다른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단지 작품집을 통해 그리고 취재 기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낀 것은 다른 사람과는 달리 작가적인 의식과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하는 정도였다.

국내에서의 천인형은 이승은씨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이승은씨의 작품은 우리의 고유한 정서를 표현하는 주제에 잘 조화되었지만 필자가 이승은씨의 작품을 감히 분석해 본다면 이승은씨의 작품은 우리 주변에 일상적으로 많이 보여 지고 있던 회화나 일러스트에서 우리의 고유 정서의 표현에 즐겨 사용하는 우화적인 묘사로서 우리의 일상 생활을 나타내는 이승은씨 인형작품에 자연스럽게 옮겨져 왔던 것이다.

그러나 사실 다른 인형 분야도 마찬가지 이지만 최근 젊은 작가들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헝겊인형은 주제가 현대적인 것으로 지금까지의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더욱이 이들 젊은 작가들의 표현은 전체 골격이나 인물묘사에서도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존 라이트, 매기 아이아코노 등과 같은
외국의 유명 헝겊인형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실제로 보지 않고 사진으로만 보면
그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포슬린 인형
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인형작품이 예술로서 미술작품으로 되기
위해서는 조각과 같은 조형예술로서 작
가의 기술적 능력이 뒤따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사실적 묘사 능력을 기본적으로 지녀야 하며 이러한 기본 위에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 져야 한다.
따라서 무릇 작품을 하는 작가는 결과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주제를 표현할 수 있는 테크닉이 뒤받침 되어야 하며 작품을 표현할 수 있는 테크닉에 대한 숙련이 충분할 때 비로소 작가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헝겊인형을 제작하는 국내의 대다수는 아직 작가라는 호칭을 사용하기가 부적절하다고 본다.

초록인형 단이와 타냐(2003년 작품)

그런데 지난 7월에 있었던 주)얀스 주최의 ‘제1회 한국 현대인형 신인 작가전’에 초청작품으로 출품된 작품을 보고 그동안 정문영 작가의 많은 연구와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얼마 전 볼 수 있었던 최근 작품을 통해 이제 우리나라에도 진정한 헝겊인형작가가 탄생하였구나 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그의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여러 경로로 노출되는 작품들을 보면 도저히 지난 몇 달로서는 발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화된 작품들로서 주제의 표현을 뒤받침 하는 충분한 테크닉을 보여 주고 있다.

'타냐’와 ‘아리’ 등의 작품을 보면 그동안 대다수의 작가들이 어려워하였던 얼굴의 묘사가 안구 삽입과 골격의 사실적 표현으로 표정의 연출도 자연스러워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초록인형 외할머니(2003년 작품)
초록인형 아리(2003년 작품)

특히 ‘외할머니’에서 보여주는
얼굴의 주름과 손에 나타난 혈관의 묘사에서 그의 뛰어난 테크닉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젊은 작가들이 잘 선택하지 않던 전통적인 정서가 깃던 ‘외할머니’라는 주제의 선택 역시 이러한 테크닉이 뒷받침 됨으로서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작품 ‘까차’는 또 한걸음의 진보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초록인형 까차 (2003년 작품) ‘외할머니’와 ‘까차’에서 현재 정문영 작가의 풍부한 표현력과 테크닉을 알 수 있으며 앞으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다.

정문영 작가의 조용하고 말수 없는 차분한 외모와는 달리 지난 1년간의 발전 과정을 보면서 그 속에 내재된 강한 작가정신과 연구정신을 엿볼 수 있다.
감히 바라건대 더욱 연구하고 발전하여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우리 인형 예술계에 진정한 인형작가로서 우뚝 서기를 기대하며 세계의 유명 헝겊인형 작가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2003.11.03(월) 인형평론 - 김용덕 (인형전문잡지 YANN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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